북한 코로나 처형
 ©Pixabay

북한이 국제 백신 협력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코로나19 백신을 얻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GAVI는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을 지원하는 국제 단체다.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과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한 협력체 '코백스'(COVAX)를 운영하고 있다.

GAVI는 북한의 코로나19 백신 신청에 관한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이들은 개별 국가의 수요를 평가해 연초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GAVI는 코백스에 저소득국 92개 가운데 86개국으로부터 구체적인 백신 요청이 들어왔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북한 역시 여기 포함된다고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북한이 최근 몇 주 사이 여러 유럽국 대사관에 연락을 취해 코로나19 백신을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단 한 건의 확진 사례도 WHO에 보고하지 않았다.

북한은 코로나19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작년 초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내부적으로도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은 독일, 오스트리아 등이 코백스를 통해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간접 지원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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