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사저 특검이 14일까지였던 수사시간을 연장하는 공식 요청을 9일 오후 청와대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수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한 달간 조사를 진행했지만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어 오늘 오후 청와대에 수사기간 연장 신청서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 연장은 최대 15일간 할 수 있으나 대통령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특검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의 부인 박모씨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34)씨는 특검 조사에서 올 5월24일 이상은씨의 서울 광진구 구의동 자택에부지 매입 자금을 빌리러 갔을 때 박씨가 현금 6억원을 가방 3개에 담아줬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출석 대신 진술서를 내겠다는 의사 표명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외 특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사저부지 매입 계약에 관여한 청와대 경호처 직원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한편 특검은 이시형씨가 받은 자금의 출처와 관련해 'BBK 특검' 조사 결과를 분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