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18년째 서울시 어린이병원 복합중증장애 환자의 걷기운동 보조와 무연고 아동환자 생일상 차려주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온 자원봉사자다. 그는 장기간 침상생활로 근력이 저하된 환자들의 신체 재활을 돕고 있다.
김씨는 의료사고로 1급 시각장애인이 된 후 변호사가 돼 서울고법 재판연구원을 거쳐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에 근무하며 공익소송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시각장애인으로 판사로 임용된 두 번째 사례가 됐다.
단체로는 독거노인의 영양을 보충하고 안부를 점검하며 365 사랑의 우유나눔을 해오고 있는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치과진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의 구강보건에 앞장선 비영리단체 '스마일재단', 녹색생활 실천운동을 벌여 온 '쿨시티강동네트워크'가 선정됐다.
5회째인 올해 헌액 대상 선정은 4∼5월에 추천된 36건의 후보 중에서 시 감사위원회의 공적사실조사와 헌액선정위원회의 2차례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다만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헌액식이 열리지 않는다. 헌액증서는 헌액자에게 별도 전달한다.
시는 시민이 많이 오가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시민청 연결통로 벽면에 헌액자의 사진과 공적이 담긴 동판 부조상을 설치해 이들의 이야기를 서울 시민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헌액증서를 수여하고 축하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가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라며 "서울시민의 삶에 귀감이 되는 헌액자를 예우하고 그분들의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예의 전당은 시정 발전과 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기여한 헌액자들을 예우하고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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