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문재인(오른쪽)-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입후보 등록전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두 후보 간 회동에서 이들은 이 같은 내요을 포함한 7개의 사안에 대해 합의하고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공동합의 내용은 ▲입후보 전 단일화 ▲시대 상황, 고단한 국민의 삶과 형편 등 인식 ▲정치권 기득권 포기 ▲새누리당 집권연장 반대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정권교체 공감 ▲단일 후보 등록 이전까지 결정 ▲국민 앞에 ‘새정치공동선언’ 발표 ▲투표시간 연장을 위한 서명운동과 캠페인 전개 등 7가지 사항이다.

두 후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서도 단일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문 후보는 “단순한 단일화를 넘어 가치와 정책을 공유하며 힘을 합쳐 정권교체뿐 아니라 정치 혁신과 정권교체 후의 개혁까지 이뤄내야 한다”면서 “이 점에 저희 두 사람이 뜻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도 “우선 시간을 내주신 문 후보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아마도 오늘 만남이 민생을 살피는 새로운 정치의 첫 걸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새로운 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 잊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다음은 공동합의문 전문이다.

공동합의 사항은 7가지 사항이다. 오늘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첫째, 엄중한 시대상황에 대한 인식, 고단한 국민의 삶과 형편, 정치 혁신에 관한 국민들의 요구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고 인식을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둘째,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새 정치와 정치 혁신이 필요하고, 정치 혁신의 첫걸음은 정치권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셋째, 단일화는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의 원칙 아래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넷째, 단일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유리함과 불리함을 따지지 않고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만 보고 가야하며 국민의 공감과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다섯째, 단일후보는 후보 등록 이전까지 결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함께 협의해 나가기 했다.

여섯째, 새 정치와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양쪽의 지지자들을 크게 모아내는 국민 연대가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정당 혁신의 내용과 정권교체를 위한 연대의 방향을 포합한 '새정치공동선언'을 두 후보가 우선적으로 국민 앞에 내놓기로 했다

일곱째, 투표시간연장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 서명 운동을 포함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새정치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한 실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그리고 팀장을 포함한 양측에서 3인씩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야권 단일화를 "국민‧국가에 대한 3대 범죄"로 규정하는 한편, 본격적인 단일화 대응카드 마련에 들어갔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 열린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문재인, 안철수 회동으로 대선 후보들에 대한 인물검증과 정책검증이 단일화의 블랙홀로 빠져들어 국민들께 주어진 중요한 권리가 박탈당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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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단일화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