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닥터헬기가 운항을 시작한 지 약 9년 만인 지난 18일 1만 번째 환자를 이송했다고 21일 밝혔다.
2011년 도입된 닥터헬기는 응급의료 취약지역 응급환자의 이송 및 치료를 위해 119상황실 또는 의료기관(의료진) 요청 시 전문의를 포함한 응급의료 종사자가 탑승해 출동하는 헬기를 말한다.
지역의 거점 응급의료센터에 배치돼 있으며, 헬기 내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해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린다.
중증응급환자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역량 있는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도권 및 대도시에 응급의료자원이 집중돼 있어 도서 및 산간지역은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닥터헬기는 인천광역시 가천대길병원, 전라남도 목포한국병원, 강원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상북도 안동병원, 충청남도 단국대병원, 전라북도 원광대병원, 경기도 아주대병원 등에 배치돼있다.
닥터헬기를 통해 이송된 환자 중 3대 중증응급환자(중증외상,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의 비율이 52.4%로 가장 높으며, 그 외 호흡곤란, 화상, 의식저하, 쇼크 등의 기타 응급질환 환자는 47.6%로 나타났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의료의 최전선에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닥터헬기가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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