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를 강아지가 날카로운 이빨로 열심히 물어뜯고 있습니다.
이 차는 강아지 주인의 차가 아닙니다. 이빨이 근질거린 강아지가 개껌이나 장난감 대신 물어뜯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중국 남서부 충칭의 한 주차장에 주차하려던 남성이 자신의 주차구역에 떠돌이 강아지 한 마리가 앉아있는 것을 봤습니다.
남성은 강아지가 자리를 비켜줄 때까지 발로 강아지를 걷어찼습니다.
그렇게 불쌍한 강아지는 꼬리를 내리고 도망쳤고 남성은 주차 후에 볼일을 보러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런데 남성이 차로 돌아왔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까 쫓겨났던 강아지가 친구 강아지들을 데리고 와서 남성의 빨간 자동차를 물어뜯고 있었습니다. 바퀴를 씹고 있는 강아지, 와이퍼를 물어뜯는 강아지 등 친구를 괴롭힌 차주에게 복수하기 위해 선명하게 이빨 자국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남성이 경적을 울렸지만 강아지들은 겁먹지 않고 친구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복수하려는 것만 같았습니다. 결국 남성은 경비원에게 연락해서야 겨우 차를 가지고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인과응보인 걸까요? 강아지들의 용감한 반격과 함께 강아지들의 의리를 볼 수 있는 사건으로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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