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의 커피 제품에 평균 당 함량이 WHO의 당 섭취 권고 기준과 대비 9~6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2개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제과제빵점 등 커피, 음료 1,136종의 당류 함량을 분석한 결과 약 300ml 기준 음료 한잔에는 평균 4.3~32g의 당류가 들어있다며 이는 WHO의 당 섭취 권고 기준 대비 9~64% 수준이라고 6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커피전문점 22개 업체 12,500여매장과 같이 '당류 섭취 줄이기 캠페인'을 ▲당류 등 영양성분 표시 확대 ▲매장 내 당류 섭취 줄이기 홍보물 비치 ▲당 함유량이 적은 레시피 및 신제품 개발 등 내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청은 이번 조사대상 음료류 당 함량 가운데 스무디가 32g으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핫초코(31.8g), 아이스티(31.0g), 에이드(26.7g), 녹차라떼(22.3g)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스무디, 핫초코, 아이스티는 1잔 섭취로 WHO 하루 섭취량 권고 기준의 약 64%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커피 제품의 경우 헤이즐넛라떼 20.0g, 화이트초콜렛 모카 16.0g, 바닐라라떼 15.1g, 카라멜마키아또 14.5g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메리카노와 같이 당이 적은 음료도 소비자가 시럽을 2번 추가할 경우 음료 1잔만으로 WHO 하루 권고 기준의 약 24%에 달하는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
시럽과 설탕에 함류된 평균 당 함량은 1번(10g 기준)에 6g, 각설탕 2조각에 2.5g,스틱설탕 1봉에 5g 정도다.
특히 시럽을 1번 추가할 경우 칼로리는 24kcal로, 이는 5층을 걸어 올라가는 에너지와 같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이번 '당류 섭취 줄이기 캠페인'에는 엔제리너스, 이디야, 스타벅스, 할리스커피, 탐앤탐스, 커피빈코리아, 파스쿠찌, 스무디즈코리아, 롯데리아, KFC, 버거킹, 파파이스, 카페띠아모, 신라명과, 파리바게트, 크라운베이커리, 뚜레주르,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맥도날드가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