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7일 웨스트나일모기로부터 발생하는 '웨스트나일열'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올해 1~6월 아프리카 기니에 거주했으며 증상이 발생해 6월 현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그달 말에 귀국했다. 이 환자는 국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웨스트나일열'을 일으키는 웨스트나일바이러스는 발진과 두통, 심할 경우 고열과 실명, 신체마비로 이어져 사망에 이르게 된다.

감염자의 80%는 무증상, 20%는 유증상이나 유증상자 150~300명중 1명꼴로 중증환자가 발생하고 유증상자의 치사율은 10~15%이다.

특히 노인은 20대보다 40배 중증감염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예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며 감염된 조류를 만질 경우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는 것이다.

백신은 현재 개발되고 있으나 효과가 확실한 것은 없다.

한편 웨스트나일바이러스는 1937년 우간다의 웨스트 나일 지역 여성의 피에서 처음 발견돼 수십년간 아프리카로부터 유럽, 아시아로 급히 확산됐다.

미국에서는 1999년 뉴욕에 나타난 이후 다른 주로 퍼졌으며 올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의 웨스트나일열 사망자는 120여명이며 유럽의 세르비아, 코소보, 크로아티아 등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웨스트나일열 #웨스트나일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