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 화엄사에 각황전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국보가 훼손됐다고 알려졌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5일 새벽 2시30분경 전남 구례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7호)에 화재가 발생해 각황전 뒤편의 문짝 일부가 그을리다 꺼진 것을 확인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문짝 일부만 소진된 이유로 지난 2008년 착화를 지연시키는 방염제를 도포한 결과로 추정했다.
구례경찰서는 폐쇄회로TV(CCTV)에 이날 새벽 2시30분경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방화를 저리는 모습이 찍힌 것을 확인하고 현재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