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지스트 AI대학원의 안창욱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작곡가 EvoM(이봄)이 만든 곡을 하연이 불러 앨범을 발표했다. 이봄은 진화음악(Evolutionary Music)이란 뜻이 담긴 이름을 가진 AI 작곡가다.
하연은 안 교수팀이 개발한 이봄이 작.편곡한 곡을 바탕으로 프로듀서 누보(NUVO)의 콜라보를 통해 만들어진 곡을 하연 본인이 직접 작사하여 노래를 불러 데뷔 싱글 앨범인 ‘아이즈 온유’에 담았다.
AI작곡가 이봄은 방대한 작곡 이론을 학습하여 음표를 만든 뒤 그 중에서 좋은 선율을 선정해 재조합하는 식으로 완성도 높은 다양한 장르의 곡을 만들어낸다. 작곡 전문가들도 AI가 만든 음악을 들어보고 자신 만의 곡으로 발전시키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안 교수는 “기존 가수들이 인공지능과 협업해 음원을 발매한 경우는 있었으나 이번처럼 인공지능의 곡을 통해 실제 가수가 정식 데뷔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했다.
또 안 교수는 “인공지능 작곡가가 극복해야 할 장애물들이 아직 남아있지만, AI 작곡가와 협업하기를 원하는 음악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AI가 만든 곡을 K팝 차트에 올리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했다. 안 교수는 현재 유튜브 채널 ‘뮤지아(Musia)’를 통해 이봄이 작곡한 AI 음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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