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에서 8년 만에 구출된 원숭이가 기쁨에 겨워 구조대원에게 안겨드는 영상이 공개되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페루의 한 서커스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좁은 우리에 홀로 갇혀 외로운 세월을 보내야만 했던 원숭이 페페가 ADI(국제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드디어 자유를 찾았습니다.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행복은 희생당해야 했던 원숭이 페페.
페페가 누릴 수 있는 자유란 고작 목에 묶인 사슬의 길이만큼이었습니다. 서커스 측은 페페를 철저히 통제하기 위해 송곳니마저 부러뜨렸고 페페의 세상은 좁은 우리가 전부였습니다.
youtube_@The Dodo
드디어 페페가 몰에 걸린 쇠사슬을 풀고 자유를 되찾은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페페는 구조대원을 껴안으며 넘치는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보호단체는 페페의 부러진 이빨과 함께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최선을 다했는데요. 고독한 세월을 홀로 견디며 쌓여왔을 상처들을 치유하기 위해선 특별한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이들은 친구가 필요한 페페에게 발레리라는 매력적인 암컷 원숭이를 소개해주기로 했습니다.
발레리 또한 식당에 오는 손님들을 위해 공연을 하며 고통받다가 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된 원숭입니다.
youtube_@The Dodo
몇 달 후 페페와 발레리는 아마존 숲에 특별히 준비된 보호구역으로 옮겨졌습니다.
원숭이들의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인간의 행복을 위해 동물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 “같은 인간으로서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다”, “동물도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라며 분노하는 한편 “보호단체의 친절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게 되었어요”, “구해줘서 고마워요”, “페페와 발레리가 멋진 삶을 살기를 바랄게요”라며 칭찬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YouTube_@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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