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인이 퓨마로부터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지키기 위해 맨몸으로 싸워 살아남은 일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 리오네그로 지방에서 63세의 남성이 퓨마와 싸우고 있는 강아지를 구하다가 큰 상처를 입고 12시간 만에 구조가 되었습니다.
그는 부인, 강아지 한 마리와 함께 소를 몰기 위해 들판을 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강아지가 보이지 않자 찾아 나섰고, 퓨마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Rio Negro Police
남성은 위험에 처한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지니고 있던 단검으로 퓨마를 찔러 공격했고, 결국 퓨마는 쓰러졌습니다.
퓨마가 죽은 줄 알고 다가가자 쓰러져있던 퓨마가 뛰어올라 남성을 덮쳤습니다. 2시간이 넘는 치열한 사투 끝에 결국 퓨마는 죽었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왼쪽 손목이 부러지고 온몸이 퓨마에게 당한 상처와 피로 가득했습니다.
밤이 되자 기온이 떨어지며 극심한 추위가 몰려왔지만, 그는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Rio Negro Police
해가 지도록 남편과 강아지가 돌아오지 않자 아내는 경찰에 길을 잃은 남편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소방관과 함께 신속하게 수색을 시작했고 이튿날 새벽 들판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피투성이로 쓰러져 있는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저체온증, 탈수, 상처로 인해 남성의 상태는 좋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강아지가 남성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시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다행히 빠른 회복을 보였습니다.
노인의 가족들은 “경찰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퓨마로부터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맞선 노인의 이야기는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었고, 그의 영웅적인 행동에 사람들은 찬사를 보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