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자동차를 처음 보고 도로 위에 주저앉아버린 새끼 사슴을 배려해 시동을 끄고 기다려준 운전자가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주에 사는 여성 제시 라슨은 차로 딸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하던 길이었습니다.

양옆으로 나무가 울창한 도로를 달리던 여성은 엄마 사슴과 새끼 사슴이 도로 한가운데를 지나는 것을 발견하고 서서히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KIRO7Seattle.

자동차를 본 엄마 사슴은 재빨리 덤불 속으로 도망쳤지만 새끼 사슴은 크게 놀라 도로 위에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여성은 겁먹은 새끼 사슴을 위해 시동을 끄고, 진정이 될 때까지 기다려 주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KIRO7Seattle

다시 돌아온 엄마 사슴이 도로에 엎드려 일어나지 못하는 새끼 사슴을 천천히 살펴봅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듯 운전자를 잠시 바라봅니다.

엄마가 오자 안심이 된 것인지 새끼 사슴은 용기를 내어 떨리는 다리를 일으켜 세웁니다.

그렇게 다시 일어선 새끼 사슴과 엄마 사슴은 가던 길을 유유히 걸어갑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KIRO7Seattle

페이스북 KIRO7 채널에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바쁜 출근길인데도 따뜻한 배려를 보여준 여성에게 감동했습니다.

“엄마 사슴이 새끼를 돕는 동안 인내심을 가져줘서 감사해요”, “자동차 엔진을 끄는 선택을 하다니 현명해요”, “진정 자연을 생각하는 모습이 아름다워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새끼 사슴의 이런 행동은 포식자의 위협에 반응하는 생존적 본능에서 나온 행동인데요, 어미 사슴이 위협이 아니라는 것을 알릴 때까지 참을성있게 기다려준 여성 덕분에 아기 사슴은 엄마와 함께 산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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