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미연방정부 상공부 빌딩에서 개최된 한미수교 130주년 행사 한복패션쇼에는 배우 손태영 씨가 주 모델로 참석해, 한인 뿐 아니라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이든 잘 어울리는 패션 스타'라는 별명을 가진 손태영 씨는 한국 전통 패션을 알리는 전도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 참석자는 "손태영 씨가 궁중 한복을 입고 등장하자, 고품의 매력과 화사한 자태, 행복을 주는 밝은 미소까지 300여 한미 귀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후 한국, 미국 어린이 25명으로 구성된 'CTS 워싱턴어린이합창단' 단원들이 손에 들고 등장한 청사초롱도 한국, 미국의 화합을 향한 희망을 주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직접 행사를 기획한 국가브랜드위원회 이배용 위원장은 "싸이가 강남 스타일로 한류를 세계에 전하고 있듯이 전통 한복 패션쇼를 통해 동시에 전세계로 한류가 전파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사초롱을 들고 아리랑을 열창한 어린이 합창단을 본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역시 "한국 전통 문화를 통해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됐고, 한국 전통 문화로 인해 한국이란 나라를 마음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한국에 대한 애착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이배용)와 문화재 청이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