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대상 범죄의 증가로 아동에 대한 보호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모에게 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의 수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아동학대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아동학대 건수가 8.5% 증가했다.
실제 아동학대 신고건수를 보면 2007년 5581건이던 것이 2011년 6058건으로 늘면서 5년새 8.5%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매일 16명의 아이들이 학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10~12세에 대한 아동학대는 1,447건( 23.8%)으로 가장 많았고 13~15세가 1317건(21.7%)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가장 예민한 사춘기 시절에 학대를 받음으로 인해 인성에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학대는 부모(계부모, 양부모 포함)에 의한 학대가 83.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아이들을 보호하고 올바른 인성교육을 해야할 가정의 붕괴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김 의원은 “아동 학대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인격 형성에 크나큰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라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정부의 대책을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