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호 태풍 '즐라왓(JELAWAT)'의 진행 방향에 대해 한국기상청과 일본기상청이 다른 예보를 내놨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께 마닐라 동쪽 820km 지점을 거쳐 오는 26일 오전 9시에는 마닐라 동북쪽 700km 부근 해상, 27일 오전 9시께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680km 부근 해상에 도착한다.
기상청은 "태풍 '즐라왓'의 북상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앞으로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발달하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즐라왓'은 21일 오전3시 발생한 강도 약의 소형 태풍이었지만 그 규모가 24일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48m/s 강풍반경 380㎞로 강도 매우강의 중형 크기로 성장했다.
반면 24일 한 매체는 23일 일본기상청이 태풍 즐라왓이 오키나와를 지나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