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안돼!'
반려견 입양에 가장 큰 산은 부모님 특히 아버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강아지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하면 자식보다 강아지를 더 챙기는 모습에 섭섭함이 밀려올지도 모릅니다.
앨리스 가리도 갈라르도(Alice Garrido Gallardo)의 집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졸랐을 때 아빠는 절대 안 된다고 반대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매일 밤 강아지가 ‘진 그레이(Jean Grey)’에게 찾아가 잘 자고 있는지, 혹시 감기에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굿나잇 인사를 합니다.
아버지는 소파에 엎드려 있는 강아지에게 살며시 다가가 이불을 덮어줍니다. 발끝까지 꼼꼼하게 이불을 덮어준 다음 강아지의 머리를 따뜻한 손길로 쓰다듬어 줍니다.
그러고도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혼자 있는 강아지가 외로울까 봐 인형을 머리맡에 둔 뒤에야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방을 나섭니다.
Alice Garrido Gallardo
보통 부모님들이 강아지 키우는 것을 반대하는 데는 ‘집이 더러워져서’, ‘털이 많이 빠져서’, ‘짖는 게 시끄러워서’, ‘냄새가 나서’, ‘집이 좁아서’ 등의 이유가 많은데요.
앨리스의 아버지가 강아지 입양을 극구 반대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족들은 최근 사랑하는 강아지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습니다. 강아지를 너무나 사랑했던 아빠는 또다시 같은 슬픔을 겪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이별을 경험한 반려인들은 그리움과 아픔에 절대 두 번 다시는 강아지를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설령 다른 강아지를 키운다고 해도 사랑했던 강아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다는 마음이 큽니다.
Alice Garrido Gallardo
그렇게 결사반대를 외치던 아빠는 강아지가 입양된 뒤로 그 누구보다 많이 아끼며 마음껏 강아지를 향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강아지와 헤어졌던 이별의 아픔을 또 다른 사랑으로 치유해준 진 그레이 덕분에 다시금 강아지 바보가 되신 아빠가 오래도록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alicegrglSe fue de "yo no quiero otro perro" a esto demasiado ráp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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