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를 몰래 입양 받은 남성이 아내가 보낸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키우는 게 꿈이었던 남성은 결혼 후 아내에게 강아지를 키우자고 설득했지만 집이 더러워진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네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이 출산하면서 강아지 한 마리를 분양받아 키우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눈치가 보이긴 했지만 어릴 적 꿈인 강아지를 키울 수 있게 되어 남성은 행복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아내 또한 강아지의 매력에 빠지게 될 거라 기대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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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부푼 채 출근한 어느 날 아내와 문자를 주고받던 중 아내가 보낸 충격적인 사진에 머릿속이 새하얘졌습니다.
강아지가 눈이 감긴 채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진 냄비 안에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불길한 생각을 떨쳐내며 가까스로 정신을 부여잡고 달려간 집에서 마주한 장면에 그는 할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른 시간에 갑자기 찾아온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얼굴과 뽀송뽀송한 모습으로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강아지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어안이 벙벙해 있는 남편에게 아내는 방금 강아지를 목욕시키고 털을 말렸다며 이야기했습니다.
강아지를 싫어하는 아내였지만 남편이 좋다고 하니 따뜻한 물에 목욕을 시키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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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가슴 철렁하게 했던 냄비는 목욕통이었고, 뽀얀 물은 강아지에게 비누칠한 후 헹궈낸 물이었습니다. 눈을 감고 있는 강아지의 표정까지 합쳐져서 남편의 상상에 불을 지핀 것이었습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대야가 냄비 같아서 오해할만하긴 했다”, “나도 순간 끔찍한 사건인 줄 알았네”, “우리 강아지도 목욕할 때 저렇게 얌전히 있으면 좋겠다”, “강아지가 스파를 즐기고 있네”, “강아지가 편안해 보이는 걸 보니 싫어하면서도 잘 대해주셨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긴장이 풀린 남편은 아내에게 강아지를 목욕시키는 사진을 오해했던 사실을 털어놓았고, 아내에게 등짝 스매싱을 당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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