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가천대 총여학생회 초청 특강에서 여성 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가천대학교 총여학생회 초청으로 '한국 사회에서 여성 지도자로 산다는 것'이란 주제로 특강했다.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 가천대학교에서 박근혜 후보는 "우리가 바라는 리더십은 뚜렷한 소신을 갖고 여성의 섬세함으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한 그런 리더십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 후보는 "국민 생활과 관계없는 걸로 싸우느냐는게 국민의 가장 큰 불만이고 정치 불신 요인"이라며 "여성은 민생정치, 국민 삶 중심 정치를 더 잘할 수 있고, 거칠게 싸우기보다 조화롭게 이뤄가려는 마음이 강하고 섬세함이 있다"며 여성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리더의 자질로 뚝심을 꼽으며 "저도 정치생활을 15년 했는데 어떤 경우든지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된다거나 그 분야에서 내공을 쌓으려면 최소한 10년은 필요하다고 그런다"고 소신을 전했다.

또 박 후보는 대학등록금에 대해 "등록금 문제를 재정으로 뒷받침하겠다는 프로그램을 확실히 세워놨다"며 등록금과 소득을 연계한 부담 완화, 학자금 대출 이자의 실질금리 제로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해 "고교만 졸업해도 어떤 소질과 열정이 있는지를 인재은행에 보내 기업들이 활용하게 하고, 직무능력표준을 만들어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 학벌에 관계없이 거기에 취직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기업 창업시 에인절투자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줘 창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M&A(인수ㆍ합병) 활성화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특강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사 인식에 대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날 트위터에는 박 후보측이 특강에 학생들을 강제 동원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으나 가천대 총여학생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가천대 총여학생회는 "학교측에 `특강을 듣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가능한 한 많이 들을 수 있도록 수업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교수 재량과 학생들의 자발적 의지에 따라 참석한 것"이라며 "교통편의 제공 요청도 요청했으나 선거법 위반 가능성 때문에 취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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