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지난 12일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간 측면 번호판. ⓒ연합뉴스

여러 대 나란히 서는 버스의 번호를 확인하기가 쉬워졌다.

서울시는 버스정류소에 여러 대 나란히 선 버스의 전면에 표시된 노선번호를 확인하기 어려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이는 번호판'을 우선 9개 시내버스 노선 213대에 설치해 지난 12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앞문이 열릴 때 노선번호가 보이는 '측면 번호판'을 101·151·152·153·410·1165·1115·8153·8111번 등 총 9개 시내버스 노선에 설치해 시범운행하고, 앞으로 효과·시민 의견 등을 고려해 앞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이는 번호판'은 전면에 표시된 노선번호는 앞차에 가려 보이지 않고 측면은 각도 차이로 인해 차량 가까이 가야만 확인할 수 있었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던 한 시내버스 업체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디어를 낸 동아운수 임진욱 대표는 '보이는 번호판'에 대해 "노선번호 아래의 '광고' 수입과 아이디어가 지방으로 확대될 경우 '특허료' 등 운임 외 수입 창출효과가 있어 서울시의 재정부담 완화에도 적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권오혁 버스관리과장은 "이번 보이는 번호판처럼 앞으로 버스 업체가 자발적으로 나서 시민들의 버스 이용 불편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더 좋은 아이디어를 계속 발굴해 버스 이용환경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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