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문산읍 일대 저지대 주민 4000여명이 임진강 수위 상승에 따라 인근 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파주시는 군남댐 등 상류에서 유입되는 유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5일 오후 10시30분을 기해 문산읍 문산1·4·5리, 선유4리 2254가구 주민 4228명에 대한 대피 조치에 들어갔다.
대피장소는 문산초와 파주고, 문산동초 등 지정대피소와 친인척집으로, 앞서 한강홍수통제소는 비룡대교 수위가 홍수경보 수위인 11.5m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자 이날 오후 4시30분을 기해 홍수경보를 발효한 바 있다.
실제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비룡대교 대홍수경보 수위는 13.60m로, 5일 오후 11시30분 기준 12.93m까지 수위가 상승한 상태다.
유입량 증가로 비룡대교 수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문산 통일대교 수위도 전날 오후 11시40분께 홍수경보 수위인 8.50m를 넘어섰다. 통일대교 역대 최대수위는 2011년 7월 28일 기록한 8.06m였으며, 범람 가능성이 있는 대홍수경보 수위는 9.40m다.
파주시 관계자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내려가지 않고 있어 안전을 위해 문산 저지대 주민들을 우선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앞서 대피한 적성면과 파평면 일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대피 안내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