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인 이란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라는 명령을 거부하며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이란인 유세프 나다르카니(Yousef Nadarkhani) 목사가 최근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프레젠트 트루스 미니스트리(Present Truth Ministries·PTM)는 나다르카니 목사의 석방 소식을 전하며 나다르카니 목사가 "나를 위해 기도해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PTM에 따르면 나다르카니 목사는 지난 8일 아침 재판대에 올랐다가 당일 풀려나 집에 도착해 현재 가족과 함께 있다.
그는 2009년 10월 13일 비무슬림 아이들도 의무적으로 코란 읽기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당국 방침에 반대하는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10년에는 이란 법정이 기독교로 개종해 다른 무슬림들도 개종시키려 했다는 죄목을 추가하면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국제사회의 강한 반발에 판결이 늦춰지다 재심에서 석방됐다.
나다르카니 목사는 체포 이후 여러차례 기독교 신앙을 버릴 것을 강요받고, 사형을 면하게 해주겠다는 회유도 받았지만 끝가지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란 내에서 작은 교회를 맡아 사역하며 가정교회 운동도 이끌고 있는 가정교회네트워크의 리더로, 이란 개신교 복음주의 교회 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