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수희가 방송에서 막내아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전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스타 인생극장'에서 김수희는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늦둥이 막내아들 김재훈(21)군에게 보낼 반찬을 정성스럽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수희는 그 전날 공연 후 늦게 돌아와 장을 보고 밤새 손질한 멸치에 고추장 양념을 묻힌 반찬, 견과류를 잘 먹지 않는 아들을 위해 견과류를 넣은 멸치볶음, 표고버섯을 넣은 마른새우볶음 등 건강에 좋은 밑반찬을 요리했다.
그는 "좋아하는 것들은 바리바리 싸서 보내고 싶은데 제약이 많잖아요. 또 보낼 수 없는 것들도 많고….김치도 요즘에는 함부로 못 보내니까요"라며 아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김수희는 아들과 화상통화를 시도, "잘 보여야 되는데 큰일 났다. 남편한테 안보여도 아들한테는 잘 보여야지"라며 아들이 걱정할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막내아들 재훈군은 "자주 이렇게 영상통화하고 그래서 멀리 있는 것 같지 않아요"라며 "(엄마가)일을 안 하면 오히려 더 피곤해 하세요. 바쁘게 움직여야 어머니도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최근에 바쁘게 생활하시는 거 같은데 제발 몸 좀 잘 챙기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일이 좋아도 몸 좀 잘 챙겨요"라며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희는 아들 교육을 위해 "독한 엄마란 소리까지 들으며 아들 6살 때 남의 집에 보내서 남의 집에서 눈칫밥 먹고 자라는 걸 미리 가르쳤다"며 "지금은 혼자 밥도 잘해먹고 자기 혼자 외국 가서 학교 다니면서 생활하면서 (반듯하게 생활하는 것을)많이 터득한 것 같다. 오히려 지금은 저보다 요리도 잘하고 새색시처럼 집도 깔끔하게 너무 잘 하고 살아서 제가 깜짝 놀랄 때도 있어요"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재훈군은 "(미국에서)친구들이 먼저 와서 싸이 아느냐고 물어본다"며 '강남스타일' 열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