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www.childfund.or.kr)이 지난 8월 초부터 시작한 아동 포르노 근절을 위한 서명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4일 현재(오후 4시) 17,602명이 동참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아동 성범죄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는 아동 포르노의 제작․유포․소장 등 일체의 행위를 금지하기 위해 지난 8월 초부터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No Child Porno!”-아동포르노를 강력히 규탄 합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2012년 통영 초등생 사건, 2007년 안양 초등생 살인사건, 2010년 김수철 사건에서도 범죄자의 개인 컴퓨터에서 아동 포르노가 발견됐다"며 "아동 성폭력의 급격한 증가와 높은 비율의 포르노그라피 소비가 무관하지 않은 만큼,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모두가 함께 어린이들의 인권을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특히나 아동포르노 소지나 다운로드는 범죄행위가 아닌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본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련법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아동이 출연하는 포르노 제작은 제작행위, 유포, 다운로드 받는 행위까지도 범죄행위로 분류된다. 영리목적으로 제작, 수출, 수입한 경우에는 5년 이상의 징역을, 영리목적으로 배포할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 배포행위 없이 이를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인터넷포털사이트 다음(DAUM) 아고라에서 '7세 여아의 성폭행 강력처벌 바랍니다. 우리에게 희망이 있나요?'라는 이슈 청원 서명에는 시작한 지 하루만에 1만여명의 네티즌이 참여, 현재(4일 오후 4시) 40,359명이 서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새벽 전남 나주에서 고모씨(23)가 지인의 집에 침입해 잠자고 있던 7세 초등학생 A양을 이불 째 납치한 뒤 300m 떨어진 영산대교밑에서 성폭행을 저지르고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