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작업이 29일 사실상 완료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개의한 본회의에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자당 의원으로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진행했다.

정보위원장의 경우 부의장단과 협의가 필요한데 아직 야당 몫 부의장이 선출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민주당이 이날 정보위원장을 내정하지 않은 것이다.

운영위원장에는 김태년 원내대표(4선·경기 성남시수정구)가 선출됐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성남 수정에 출마해 처음 당선된 후 18대 총선에서 낙선했다가 19·20·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지난 5월 176석의 거대 여당을 이끌 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에 박광온(3선·경기 수원시정)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에 서영교(3선·서울 중랑구갑) 의원, 여성가족위원장에 정춘숙(재선·경기 용인시병) 의원이 선출됐다.

당초 잠정 합의에서 통합당 몫으로 배분했던 7개 상임위원장도 민주당 의원으로 채웠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당내 무계파 비주류로 분류되는 정성호(4선·경기 양주시) 의원이 선출됐다.

이와 함께 정무위원장에 윤관석(3선·인천 남동구을) 의원, 교육위원장에는 유기홍(3선·서울 관악구갑)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도종환(3선·충북 청주시흥덕구)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이개호(3선·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의원, 환경노동위원장에 송옥주(재선·경기 화성시갑) 의원, 국토교통위원장에 진선미(3선·서울 강동구갑) 의원이 선출됐다.

앞서 민주당은 지나 15일 법제사법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국방위원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자당 의원으로 선출한 바 있다. 이로써 총 18개 상임위원장 중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여당이 가져가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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