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일 인성교육 실천 우수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28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5월 정부 합동으로 만 5세 유아에게 양질의 교육과 보육을 제공하는 누리과정을 도입한다는 계획 발표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공통 적용되는‘5세 누리과정(공통과정)’에서 강조하는 인성교육을 보다 실천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두 부처가 공동으로 ‘바른 인성 우수 유치원․어린이집 공모․운영’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누리과정부터 이루어지는 인성교육을 통해 바른 세 살 버릇 형성을 위한 기본생활습관을 기르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이 유아기의 사소한 따돌림 등으로부터 시작되어 초․중․고교에서의 폭력성으로 습관화될 수 있는 부분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들에는 앞으로 3년동안 1개 기관당 평균 650만원 내외의 예산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선정 사업에는 전국 400개 유치원과 480여개 어린이집이 참여해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정 절차는 인성교육을 위한 교실분위기 및 교사역할(30점), 교직원 인성교육 역량강화(15점) 등 5가지 영역을 기준으로 지역·중앙심사를 거쳐 진행됐다.
특히 280곳 중 시·도별 2곳씩 모두 32곳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성교육 최우수 유치원에는 서울이대부속(사립), 부산 영일(공립), 대구 서변(공립), 인천 재능대부속(사립), 광주 정덕(공립), 대전 중앙(공립), 울산 옥현(공립), 경기 깊은샘(공립), 강원 경포(공립), 충북 홍광(공립), 충남 천안일봉(공립), 전북 군산우리별(공립), 전남 순천신흥초병설(공립), 경북 도산(공립), 경남 김해 장유(공립), 제주 성읍초병설(공립) 유치원 등이 포함됐다.
최우수 어린이집으로는 서울 보듬손(국공립), 부산 수정삼성(사회복지법인), 대구 삼성(민간개인), 인천 선학(국공립)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