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6일 상대 후보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문재인 정권이 경제폭망 주범이라면 당시 총리인 이낙연 후보도 공동책임자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티브로드강서제작센터에서 민주당 후보 이 위원장과의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문제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 경제 실험으로 우리 경제 기본틀이 무너지는 것이다. 그것이 경제 위기 원인"이라며 이같이 말한 뒤 "이 부분에 같은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선 "통합당은 비상경제 대책으로 240조를 재원으로 마련해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험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의 평가는 헌신적인 의료진과 우리 시민들이 받아야 할 평가"라며 "외국에 비해 잘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그 발언은 국민들 앞에선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희생자가 183명이 나왔다. 만명 확진자가 나왔다. 한 분 한 분 소중한 국민들"이라며 "그분들을 지켜내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위원장이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황 대표와 정당은 오락가락했다"고 비판하자 황 대표는 "저와 우리당의 입장은 분명하다. 국민들의 추가 부담 없이 다른 재원을 활용해서 재난을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채를 발행해서 40조를 말했고 국가 예산을 잘 조정해서 이미 국회를 통과한 예산을 잘 활용해서 불필요한 부분 줄여서 100조를 확보하자고 했다. 그리고 금융지원 100조를 마련해 240조"라며 "이것으로 재난당한 국민에 신속하게 추가적 부담 없는 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 저희 분명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 종로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오전 11시 티브로드강서제작센터에서 진행한다. 중계방송은 7일 오후 8시 지역 방송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사회자는 오미영 교수가 맡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진단과 대처 방안, 경제활성화 대책, 일자리 창출 방안, 저출산·고령화 대책이 토론 주제다.
유자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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