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하용조 목사. ⓒ온누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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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소천한 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가 마지막으로 트위터에 글을 남긴 시점은 5월 17일이었다.
하용조 목사는 3월 8일 “지금 횃불회관(양재 온누리교회)에서는 감동적인 그림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는 기니비사우 선교사이며, 화가이기도 합니다. 기니비사우 내전 때 20살된 딸아이가 죽었습니다. 딸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어릴적 사 주었던 크레용이 나왔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뒤, 약 2달 가량 글을 올리지 않았다.
그 다음에 올라온 글을 보면 그의 당시 건강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그는 5월 12일 올린 글에서 “2달동안 트위터를 쉬었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변화가 많이 있었지요.... 2주전에는 설교도중 혈압이 내려가 설교를 다 마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인간의 건강은 바람과 같습니다. 날마다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삶만이 영원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어느 정도 힘을 되찾은 듯 5월 17일에는 “바쁘다는 것과 피곤하다는 것은 다릅니다. 아무리 바빠도 좋아하는 것을 할땐 신이나지요. 그러나 의무적으로 하거나, 하기 싫은 일을 할땐 바쁘지 않더라도 피곤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바쁘지만 즐겁고 재미있고 흥분됩니다. 하나님을 위해 바쁘게 사십시요”라는 권면의 글을 올렸다.
그리고는 “반태효 목사님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중국에 3개월 동안 아웃리치를 갔기 때문입니다. 6월경 다시 돌아올 예정입니다. 건강히 돌아 오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요.”라고 적은 것이 고 하용조 목사의 마지막 트위터 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