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권위 있는 의학 저널 '랜싯'이 '가장 게으른 나라'에 관해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는 22일 이 연구 결과 가장 게으른 나라로는 지중해 섬나라 몰타, 2위는 스위스,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1위로 꼽힌 몰타는 전체 사망률의 19.2%가 신체적 활동 부족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우디는 전체 성인의 68.3%가 '적정량의 운동'을 하지 않으며 '게으른 나라' 10위안에 든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도 각각 성인의 64.5%, 62.5%가 적정량의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랜싯'은 적정량의 운동으로 매주 최소 5차례 30분 걷기나 매주 최소 3차례 20분간 격렬한 운동, 또는 이에 상응하는 가벼운 걷기와 격렬한 운동의 조합이라고 보았다.
'랜싯'의 연구 결과 영국은 17%, 미국은 10.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아라비야는 걸프 지역 국가의 국민 대부분은 2~3세대 전에는 어로와 목축 등 육체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했으나 유전 개발과 석유 생산에 따른 부의 축적으로 정부기관에서 앉아서 일하거나 실업 급여를 충분히 받는 국민이 많아져 운동 부족이 만연하게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