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구세군 한국군국(사령관 김필수)은 서울특별시립 남대문쪽방상담소(소장 정수현)를 통해 12월 10일 남대문로5가 쪽방 주민들로부터 자선냄비 기부금을 받은 감동 사연을 전했다.
지난 5월부터 주민들의 자립과 자활을 돕고자 서울특별시립 남대문쪽방상담소에서 운영중인 공동장업장에는 10여 명의 쪽방 주민들이 매일 쇼핑접지를 하며 근로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참여하고 있는 용명중님은 “나도 쪽방에서 생활하며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지만 쇼핑백을 한 장, 한 장 접으면서 적은 돈이지만 나보다 더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는 분들을 위해 귀하게 사용되었으면 한다”며 그 동안 모아둔 돈을 자선냄비에 기부했다.
최근 금연에 성공한 고광오님은 “이제는 담배 값이 들지 않는다”며 그 돈으로 힘들게 지내고 계신 어르신들을 돕는데 사용하고자 모금에 동참했다.
또한 남대문로5가 쪽방 주민들은 지난 7월부터 남대문쪽방상담소 편의시설에 설치된 자판기 커피를 마실 때 마다 100원 씩 기부하여 십시일반 모아온 금액 335,110원을 주민회의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자는 뜻을 모아 주민대표(주치원)에 전달했다.
서울특별시립 남대문쪽방상담소 정수현 소장은 “남대문로5가 쪽방 주민들이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생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의 모습으로 자발적으로 자선냄비를 통해 이웃사랑에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 주신 데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자선냄비 모금을 통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서울특별시립 남대문쪽방상담소는 2018년 2월부터 구세군에서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남대문로 5가의 650여명의 쪽방 주민들의 자립·자활 및 재활을 돕고 있다.
특히 남대문로5가 주민들은 자선냄비와 함께 나눔을 이어가고자 12월 2일부터 자선냄비 거리모금의 자원봉사자로 모금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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