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성탄 축하를 겸한 12월 연세조찬기도회가 지난 5일 오전 7시부터 모교 루스채플에서, 180여 연세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극예술연구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대연(83 신학, 배우)총무의 인도로 찬송 115장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부른 후, 이은성(65 토목, 창조교회) 장로가 대표기도를 전했다. 지영란(68 간호, 전 회장) 동문이 고린도전서 2장 1~5절 말씀을 봉독했다.
이어 김세열 (81 화공, 남양주광염교회 담임) 목사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인 삽자가의 도’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그는 “오늘 본문은 사도바울이 에베소에서 본인이 개척한 고린도교회에 대하여 쓴 것인데 당시 아테네에는 스토아학파,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주 활동 무대였다”며 “고린도는 바로 옆에 있는 이웃 도시였기 때문에 철학적인 지혜를 흠모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도바울이 고린도교회를 개척하여, 하나님의 증거를 전하고 2년 후에 아볼로라는 학자가 2대 목사로 왔다”며 “이 아볼로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아볼로학파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분파처럼 생겨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분파들은 이제 사도바울을 비난하고 또 무시하는 그런 경향까지 생겨났다”고 밝혔다. 하여 그는 “사도바울은 아볼로와 같은 세상의 지혜, 그들의 철학적 언변 웅변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정말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십자가의 그리스도라는 것을 말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바로 그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영생을 주기를 원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이 선택하시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증거 하셔서 ‘너희가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도록 해주신 것’이 바로 복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설교의 핵심은 말들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드리는 기도와 찬양과 예물”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하나님 한 분만이 관객이고 저와 여러분 모두는 배우와 같다는 생각을 바꾸길 바란다”며 “하나님이 오실 때 우리들이 어떻게 찬양을 드리는지, 어떻게 기도하는지, 어떻게 마음을 담아 예배를 드리는지 보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내가 지식이 많다고 내가 감정이 온화해지고 편안해지고 내가 윤리적, 도덕적인 행위를 해서, 조금 선한 일을 한다고 해서 무엇이 바뀔 수 있겠는가”라며 “죄와 사망으로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증거,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여러분들의 영이 살아나기 위한 말씀”이라고 역설했다.
때문에 그는 “여러분들이 분명히 아시기를 바란다”며 “사도바울은 로마 시민권자였고, 어려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그가 수사학적 문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면서 “그럼에도 그는 많은 것을 알지만 알지 아니한 자처럼 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고린도 전서 1장 23~24절에 보면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는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라고 나왔다”고 밝히며, “”십자가는 사람의 지혜가 아닌 성령의 지혜, 성령의 역사“라고 힘주어 말했다. 때문에 그는 ”믿음으로만 죄 사함과 영생을 얻고 구원을 누리는, 성도들과 연세 동문들이 되시기를 축원 한다“고 전했다.
안영주(89 기악, 93 성악) 회원이 Amor Dei 로 헌금찬양을 하니 모든 분들이 미리 준비하신 헌금을 드리고, 김찬주(83 국문, 푸르내교회) 장로가 봉헌기도를 했다.
한원일 사무총장이 좌우전우에 계신 분들과 Merry Christmas 로 서로 인사를 나누시게 한 후, 134년 전 언더우드 선교사를 통하여 연세대학교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장서고 계신 분들을 단 위로 모시고 성탄 축하 케이크 커팅을 했다
허동수 이사장, 김용학 총장, 서승환 19대 총장, 이효종 연세조찬기도회장, 손영기 재단본부장, 최기준 전 재단이사, 부총장 홍종화 교학/ 윤영철 미래캠/ 민동준 행정대외/ 박승환 대학원장/ 문일 연구본부장, 여자총동문회 서은경 전 회장, 은퇴교수회 박길준 회장/ 이명호 총무, 연장회 이낙종 사무총장, 고려대장로회 제재형 고문, 연세기독학부모회 임원, 신촌상인연합회 문선경 부회장, 연세극예술연구회 이지영 회장/ 한국문화기획학교 표재순 이사장/ 배우 김종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서현석 사장/ 재학생회장 류일화 학생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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