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동반교연은 총신대에서 동성애 문제를 비판하며, 항문성교의 위험성을 거론한 부분을 성희롱이라고 반발한 사태에 대한 비판 논평을 냈다. 이들은 “총신대는 대책위원회 구성해 조사하겠다는데, 구성원은 동성애를 옹호한 서울대 인권센터 출신 변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항문성교의 위험성을 지적한 내용을 성희롱이라 말한 건 옳지 않다”면서 “보건적 위해성이 훨씬 높다는 부분을 알린 내용은 동성애 문제점을 말하는 문헌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를 비판한 게 성희롱이라 한다면,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의 모든 성교육도 성희롱인가”라며 “이재서 총장은 교단 총회에 참석해, 동성애 반대 결의에 따르겠다는데, 대책위원회 구성에 친 동성애 인사는 무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성희롱과 동성애 비판을 구분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라며 “이재서 총장이 동성애에 대해 구체적인 마음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하여 이들은 “총신대 이재서 총장이 동성애 반대 입장을 취한다면, 적어도 동성애 반대강의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을 취해라”며 “일반적 성희롱과 동성애 반대 문제 개념을 명확히 분리해, 반기독교 사상으로부터 총신대를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명서] 동성애 비판 수업 중 항문성교의 위험성을 알린 것을 성희롱으로 몰고 가려는 총신대학교는 동성애에 대한 입장과 의도를 분명히 밝히라!!

총신대학교 총학생회 등의 학생자치기구는 동성애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생명윤리” 수업에서 항문성교의 위험성을 거론한 것을 성희롱이라고 강하 게 주장하고 있다. 총신대학교는 학생들의 성희롱 주장을 조사하겠다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는데, 대책위원회 위원에 동성애 반대를 성희롱으로 주장하고 있는 학생 3명과 함께 평소 동성애를 강하게 옹호하고 있는 서울대 인권센터 출신의 박찬성 변호사1)를 포함하였다. 이러한 대책위원회 구성을 보면서, 총신대학교가 이번 사태에 대하여 어떤 결론을 내리려고 하는지에 대한 강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11월 26일에 발표했던 성명서를 통하여 이미 밝힌 것처럼, 학생들이 문제로 삼고 있는 내용은 항문성교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배설에 적합한 항문에 성기가 삽입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의학적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반하여 여성 성기는 남성 성기의 삽입에도 견딜 수 있는 강한 조직으로 구성된 것을 설명하면서 남성 동성 간 성행위로 인한 보건적 위해성이 이성 간 성행위에 비해 훨씬 높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런 방식과 표현은 동성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문헌들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만약 항문성교의 문제점을 비판한 정도의 설명 방식이 문제가 된다면, 현재 초중고등학교의 교과서에 있는 많은 성교육 내용이 모두 성희롱으로 판단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용이 문제가 된 것은 설명 방식이 아니라, 남성 동성 간의 성행위에 대한 비판을 문제 삼으려 한 것이 라고 판단되어진다.

총신대학교가 진정으로 동성애에 대한 반대 입장이 분명하다면, 동성애 비판을 성희롱으로 몰고 가려는 주장에 대하여 동성애 반대를 위한 단호한 입장 표명하고, 동성애를 비판한 교수의 명예를 보호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동성애에 대한 어떤 입장 표명도 없이, 문제점을 지적하는 학생들을 대책위원회에 포함시키고, 평소 동성애를 강하게 옹호하고 있는 서울대 인권센터 출신 변호사를 대책위원에 임명한 것은 총신대학교가 이번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강한 우려가 있다. 만약 이러한 대책위원회의 구성을 그대로 밀고 가면, 총신대를 사랑하는 대다수 국민들에 의 한 강력한 저항을 맞이하게 될 것을 미리 경고한다.

총신대학교 이재서 총장은 2019년 교단 총회에 참석하여 동성애를 반대한 총회 결의에 절대 따르겠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렇지만, 대책위원회의 구성 에는 반드시 이재서 총장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기에, 과연 이재서 총장은 동성애에 대한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강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성희롱과 동성애 비판을 구분하기 어려운 것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겉으로는 동성애 반대를 말하지만 실상은 동성애 반대를 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내부 세력과 같은 마음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본다.

총신대와 이재서 총장이 분명한 동성애 반대 입장이라면, 지금이라도 동성 애 반대 강의에 분명한 입장 표명과 함께, 적어도 일반적인 성희롱과 동성 애 반대 강의 문제를 분리하고, 건학 이념에 부합한 인사들로 대책위원회 를 구성해야 한다. 총신대학교가 한국교회에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매우 크다. 동성애를 강력 옹호하는 젠더이데올로기가 한국사회를 휩쓸고 있기 에, 총신대는 목사 후보생들을 반기독교적 사상으로부터 보호해야 하고, 그 사상의 위험성에 대하여 치열하게 가르쳐야 한다. 그런데, 동성애를 비판하던 교수가 징계를 받게 된다면 앞으로 그 누가 동성애 비판 강의를 할 수 있겠는가?

총신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용감하게 동성애 비판 강의를 하는 교수에 게 칭찬과 격려는 못할지언정, 동성애 비판 강의를 하지 못하게 하려는 총 신대 내부의 주장이 생겼을 때에, 이러한 사태를 제3자의 입장에서 판단하려는 태도 자체는 장자 교단이라고 자칭하는 총신대가 결코 취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러한 엄중한 사태를 보면서 통탄하는 마음으로, 총신대학 교는 아래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 총신대학교는 동성애와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 을 요구한다.
2. 총신대학교 교수들이 동성애 반대 강의를 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분명 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3. 동성애 반대 강의와 일반적인 성희롱 문제를 분리하고, 성희롱이라 주 장하는 학생들과 성평등을 주장하는 변호사를 대책위에서 제외하고 건 학이념에 부합한 인사들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한다.
4. 동성애를 비판하며 총신대학교의 정체성을 지키기에 앞장 선 교수의 명 예를 회복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
총신대학교를 사랑하며 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바라는 전국의 국민들과 교 수들은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음을 기억하기 바란다. 만약 총신대가 우 리의 우려를 무시하고 동성애 비판 내용을 성희롱을 몰아가서 결국 징계 에 이르게 하려는 조짐이 보이면, 더욱 강력한 반대 활동에 직면하게 될 것을 미리 경고한다.

2019. 12. 2
동성애동성혼 반대 국민연합 동성애동성혼 합법화반대 전국교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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