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보기 힘든 고구마꽃이 강원도 홍천군에 활짝 피어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오전 강원도 홍천군 남면 시동1리 버스 승강장 인근 고구마밭에 만개한 고구마꽃은 일조량 많고 기온이 높은 곳에서만 꽃을 피워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춘원 이광수는 고구마꽃을 '백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꽃'이라 자신의 회고록에 적기도 했다.
고구마꽃의 꽃말은 '행운'으로 우리 조상들은 이 꽃을 길조로 여겨왔으며 실제 1945년 해방 당시와 1953년 휴전, 1970년 남북공동성명발표 직전에 고구마꽃 피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고구마꽃이 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