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타고 있던 벤츠 승용차에서 내려 다른 차량에 침을 뱉는 등 행동을 보인 '벤츠진상녀' 사건이 온라인상에 알려졌다. ⓒSBS 뉴스 캡쳐

벤츠를 몰던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자기 차에서 내려 출근시간대 정체돼 서있는 다른 차량에 침을 뱉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16일 한 중고차 매매사이트에 올라온 '벤츠진상녀 발견, 완전 정신이상자'라는 제목의 글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송파구청 인근 도로에서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흰색 벤츠 승용차에서 내려 운전자들에게 해코지를 했다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운전석 창문을 두 손으로 치더니, 침을 뱉더군요. 여기까지는 그래 술취했나보다 했죠. 그런데 제 차 옆에 순정가드를 손으로 뜯어버리더군요"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경찰을 부르려고 112에 전화를 걸었죠. 차에 타서 도망가려고 하더군요"라며 이 여성이 자신의 차를 훼손해놓고 도망갈까 싶어 그 여성의 벤츠 안에 있던 핸드폰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차에 타서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최대한 차분히 얘기했고, (이 여성이)결국은 휴대폰이 없는졌는 걸 알았는지 저한테 다시 와서 휴대폰을 달라고 떼를 씁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글에 "경찰이 와서 이 여성이 술을 먹었는지 체크했지만 술은 안 먹었고 왜 그랬냐는 말에 '현대가 싫어서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자기가 삼성가 쪽이라서 현대가 싫답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에 글을 올린 네티즌은 글 말미에 "어떻게 보상이 안 될까요? 라고 경찰에게 물으니 내가 휴대폰을 갈취해 간 것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저를 타이르네요"라며 "그럼 저렇게 해놓고 튀어버리면 보상은 누구에게 받아야 하는걸까요? 출근길이고 경찰서가서 조서꾸미고 이것저것 귀찮아서 그냥 돌아섰는데 화가 풀리지가 않네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출동 당시 러시아워 시간대인데다 가해자가 사과의사를 표시하고, 피해자도 처벌을 원치 않아 일단 귀가 조치했지만 이 여성의 신원은 파악해둔 상황"이라며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면밀히 분석해 교통방해나 마약류 복용에 대한 혐의가 입증되면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달 전쯤에도 이 여성이 비슷한 일을 저지른 장면이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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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진상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