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지난 21일 저녁 7시 서울 CTS기독교TV 베라카홀에서 이슬람권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FIM선교회(이사장 천 환 목사, 대표 유해석 선교사) 창립 23주년 기념예배 및 이사 세미나가 개최했다.
120여 명의 선교회 이사와 선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드려진 1부 예배는 이사 노태진 목사(영동제일교회) 사회로 김용석 목사(서울반석교회)의 기도 후 김성봉 목사(성수시온교회)가 ‘다른 복음은 없나니(갈 1:6-1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강철 목사(성경대 이사장, 대천교회)의 봉헌기도와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후 신임이사 위촉 및 선교사 파송 순서가 이어졌다.
이사장 천 환 목사는 △손유흥 목사(튼튼한교회) △김준성 목사(과학원교회) △유병선 목사(문막벧엘교회) △김시진 목사(용현동교회) △서천석 목사(새생명교회) △박효진 목사(새소망교회) △이시내 권사(성문교회) 등을 신임이사로 위촉했다.
또 이동규·홍기출(인도네시아), 정명남·권정희(멕시코) 외 중동 지역 1가정에 대한 선교사 파송장을 수여했으며 3명의 FIM소속 선교사의 선교보고가 이어졌다. 그중 샤리아법이 적용되는 곳에서 사역하는 P선교사는 창의적 선교를 위해 물리치료를 배워 현지 상류층들과 관계를 맺으며 복음이 흘러갈 통로를 열고 있으며 물리치료센터건립을 위해 기도요청을 하였다.
2부 세미나에서는 김성봉 목사(성수시온교회)가 ‘이슬람에 대한 루터의 적대적 변증’, 박상봉 교수(합신대)가 ‘비블리안더와 이슬람’, 유해석 선교사가 ‘유럽의 이슬람 인구성장이 한국에 주는 교훈’을 각각 발표했다.
김성봉 목사는 “오늘날 우리의 시대는 이슬람이 칼을 들고 정복하던, 루터가 살았던 시대와는 다르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루터만큼 긴장감을 느끼지는 않는다”며 “이들을 기독교 정신으로 품으려 했으나 결국 국가 내 이질적 집단으로 남게 된 서구 제국들의 실패 사례들에 유의하면서, 조심스러우면서도 적극적으로 그들을 품어야 할 것이며 한편으로는 조심하고 경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전도와 선교의 대상으로 품을 것”을 제언했다.
박상봉 교수는 우리에게는 생소한 그러나 오스만 터키 제국시대에 종교개혁자 불링거와 루터에게 이슬람에 대한 지식을 제공한 비블리안더의 선교를 소개하였다. “비블리안더는 에라스무스의 이슬람 선교 사상에 영향을 받아 유대인과 무슬림들에게 직접 선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박 교수는 “하나님의 긍휼을 강조하며 이슬람 선교에 대한 적극성을 주장했던 비블리안더는 이슬람 선교의 숨겨진 선구자”라고 소개했다.
유해석 선교사는 현 정부가 이미 유럽에서 실패를 선언한 다문화정책을 추구하는 “포용국가”의 배경을 언급하였다. 유럽과 한국에서의 이슬람 인구의 성장의 유사성을 소개하면서 오늘의 유럽 이슬람은, 내일 한국 이슬람의 모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슬람이 아무리 세상을 흔든다고 해도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도구에 불과하다며 외부의 이슬람의 문제이기 전에, 내부의 기독교의 타락을 말하면서 회개를 촉구하였다.”
FIM국제선교회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기 위해 초교파적으로 선교사를 발굴, 교육하여 이슬람권에 파송해 무슬림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단체다. 또 한국에서 급속히 성장하는 이슬람에 대해 한국교회가 바른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연구하고 교육하며, 서구교회에서 이슬람권 선교가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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