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구 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가 주ASEAN 대한민국대표부(대사 임성남) 및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와 3자 간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동대 장순흥 총장, 주ASEAN 대한민국대표부 임성남 대사, 숙명여대 강정애 총장 등 세 기관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한동대는 ASEAN 국가 내 대학 및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ASEAN의 지속발전 역량강화를 위해 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이번 체결식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ASEAN 정상회담을 앞두고 ASEAN 국가 내 고등교육 발전 및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세 기관은 ▲ASEAN 대학 및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공동 연구 활동 실시 ▲ASEAN 국가를 돕기 위한 창업교육센터 설립 및 창업교육과정 운영 ▲ASEAN 기업가정신 및 창업훈련 프로그램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 또한,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ASEAN 창업교육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한동대 장순흥 총장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 입장에선 경제 협력만큼이나 절실하게 지원이 필요한 분야가 교육"이라며 "지금까지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은 주로 기업과의 경제적 협력이었다. 아세안 국가와 교육 협력의 길을 한동대가 처음 열어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총장은 "교육 분야 협력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에 힘을 보태겠다"라며 "아세안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주ASEAN 대한민국대표부 임성남 대사는 “업무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주아세안 대표부는 한동대 및 숙명여대와 협력하여 아세안 차원의 고등교육 역량강화 사업의 발굴 및 시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숙명여대 강정애 총장은 “숙명여대는 두 기관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인품을 갖춘 ASEAN형 여성 리더를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동대와 숙명여대는 이날 협약식과 더불어 유네스코 유니트윈 주관 대학으로서 수년간 ASEAN 국가 내에서 시행한 사업의 성과 및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향후 ASEAN 국가와 협력 방안과 사업 추진 계획 등을 공유했다. 특별히 한동대는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기존 ASEAN 협력 국가와 더불어 2020년부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도 기업가 양성 교육 과정 개발 지원 및 고등교육 역량 강화, 미래 인재 양성 등을 위한 사업 추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 University Twinning and Networking)은 선진국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개도국 대학 교육 및 연구 기관을 지원, 지식 격차를 줄이고 개도국의 자립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1992년 유네스코에 의해 창설된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한동대학교가 2007년 최초의 유니트윈 주관 대학으로 지정됐다.
*이외에도 한동대는 국내 최초 OECD 인턴 파견 대학 지정(2008), UN ACADEMIC IMPACT 주관 대학 지정(2011), UN 기탁 도서관 운영 대학 지정(2014), UN NGO 회의 주관 대학(2016), UNAI 반기문 글로벌교육원(IGE) 개원(2019) 등 국제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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