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49)목사의 목회 활동을 반대하는 피켓 시위가 진행됐다.
교계 부패비리 성직자 퇴출운동을 벌이는 활빈단(活貧團 대표 홍정식)은 지난 15일 오후 1시, 성추행 스캔들로 삼일교회 담임목사직을 사임한지 1년여 만에 서울 마포구 상수동 소재 홍대새교회를 설립한 전병욱 목사 면직 촉구 시위를 펼쳤다.
이날 피켓시위를 펼친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교계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준 전목사의 홍대새교회 설립에 기독교계에서 원성이 들끓고 있다"며 "목사들의 도덕성을 도마위에 올려 비판받게한 전 목사는 교인의 동의 없이 받은 13억원 거액 전별금도 즉각 불우이웃 돕기에 기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활빈단 측은 매주 홍대새교회 앞 시위, 교회홈페이지에 전 목사 퇴출 운동글 게시, 소속교단인 예장합동 평양노회에 목사직 면직 청원서 제출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병욱 목사는 지난 2010년 11월 여성도 성추행 논란으로 담임목사직을 사임하며 "작년 가을 교회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사실이 있어 이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당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지금으로서는 조금 더 하나님 앞에 회개와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겠기에 교회로 돌아갈 수 없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전 목사는 주일설교에서 "인간은 하나님께서 고난을 주시는 이유를 ‘깨달음’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고난을 통해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순종’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뜻에 그대로 순종하면 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