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한국생명의전화는 지난 28일 강릉교회 TG홀에서 강릉지역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살예방 캠페인으로 2006년부터 약 260,000명이 참여하였다. 올해에는 8월 31일 서울, 대구를 시작으로 수원, 인천, 대전, 전주, 광주, 부산에서 차례로 개최되었으며 10월 5일 강릉에서 한 달여간 이어져온 전국 자살예방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은 1부-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에 대한 소개, 2부-자원봉사자 활동 및 교육, 3부-현장답사 순으로 진행되었고, 발대식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참여할 것을 약속하며 단체 퍼포먼스를 통해 “자살을 멈추자(Stop Suicide)”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참가자의 안전한 참여를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은 페이스메이커, 체험부스 운영, 사진·영상 촬영 등의 역할을 맡아 활동하게 된다. 또 강릉 시민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고 자살예방은 어려운 일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나와 상관없는 타인의 일이 아닌 내 주위 사람을 지키는 일임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강릉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이철 대회장(강릉중앙교회 담임목사)은 “본 대회가 강릉지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이후 기쁘기도 하지만 잘 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 이 대회를 위해 후원으로 자원봉사로 많은 분들이 나서주시고 섬겨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인사말을 전하였다.
이어서 오세완 실무대회장은 “우리나라 자살률이 작년에 비해 10% 정도 증가했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이를 듣고 더 책임이 커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 캠페인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며 대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강릉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강원 지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다. 강원도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6.1명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지역이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특별히 강릉시청의 후원으로 강릉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커피축제와 연계함으로써 강릉을 찾은 방문객 등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캠페인은 10월 5일(토) 오후 4시 경포호수공원에서 개최하며, 참가자들은 5km, 10km, 34km 3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34km 코스는 하루에 34명씩 자살하는 현실을 반영한 코스로 어둠을 헤치고 희망으로 나아가듯이 해질녘부터 동틀 때까지 무박 2일간 강릉의 밤길을 걷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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