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구세군한국군국(사령관 김필수, 이하 구세군)은 지난 21일 구세군빌딩에서 다음세대 양성을 위한 만영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에는 장만희 서기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구세군 만영장학위원회 장희동 사무총장(전 구세군한국군국 사령관)의 인도로 진행된 수여식에서는 모두 52명(고등학생 12명, 대학생 39명, 캄보디아 학생 1명)의 다음세대 청년들이 장학금을 받았다.
만영장학회는 지난 1998년 고 이주영 여사와 그의 부군 고 정만수 씨가 함께 모은 재산(충남 아산시 일대 토지)을 구세군에 기증하면서 세워졌다. 고 이주영 여사는 당시 “하나님의 자녀와 국가, 민족, 세계를 위해 헌신할 인재를 양성하는 데 써 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특히 고 이주영 여사는 토지 기증 이후에도 직접 깡통을 주워 판 돈을 모아 장학금으로 내놓을 만큼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2008년 96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기까지 이른바 ‘깡통 할머니’라 불리기도 했다.
구세군은 고 이주영 여사의 이 같은 뜻을 기리며 2002년부터 지금까지 1,299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모두 11억 5천 6백여 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한편 이날 만영장학금 수여식에서는 구세군 사관의 자녀이자 구세군 사관 헌신자에게 수여하는 운용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운용장학금은 1명의 고등학생과 2명의 대학생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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