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코리아는 1965년 설립되어, 닭오리 육가공산업체로서 국민건강증진과 지역경제 발전, 그리고 나라의 수출증진에 큰 공헌을 해왔던 향토기업이다.
그동안 ‘치키더키’라는 애칭으로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명성을 떨치던 ‘화인코리아’는 2003년 AI 발생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어 부도처리 되어 지금까지 법정관리 하에서 사업을 지속하여 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화인코리아는 피나는 노력과 기술개발, 유통확장을 통하여 기업의 육성과 닭오리 농가의 소득증진, 건강식품개발에 애쓴 결과, 화인코리아가 상당한 흑자를 내어 회생신청을 내게 된 점에 대해 전남기독교총연합회, 나주기독교교단협의회 및 나주농민회, 나주시민사랑회 등 시민단체에서는 상당한 기쁨과 희망을 갖고 있다.
그동안 화인코리아는 채권을 빨리 갚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다했으나 다수 채권을 보유한 사조그룹의 반대로 무산돼 왔다.
화인코리아측의 한 관계자는 “회생개시가 되고 법원의 승인을 받으면 회사의 현금과 협력사들의 협조금액으로 충분히 담보채권을 100% 상환할 수 있고 파산절차 중에도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무담보 채권도 연체이자를 뺀 원금전액을 분할 상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조그룹은 처음 화인코리아의 회생인가를 도와주겠다고 접근하여 몰래 계열사인 사조바이오피드와 사조대림, 위장계열사인 애드원플러스 등 계열사를 동원, 채권을 사들여 빚 갚는 것을 방해하고 협조사가 갚은 빚도 다시 찾아 가라고 하면서 화인코리아의 청산절차가 늦어져 오히려 사조가 파산신청을 하게 생겼다며 재판부에 채무자인 화인코리아의 회생절차 개시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제출, 파산시켜 달라고 독촉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현재 회생개시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화인코리아는 꾸준히 수익을 내며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런데 사조그룹은 위장계열사 애드원플러스, 계열사 사조대림, 사조바이오피드를 앞세워 ㈜화인코리아의 채권을 사들인 후 회사 자산에 대한 경매를 신청하고 청산절차를 독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산업 전문기업인 대기업 ‘사조그룹’이 주요 담보권을 확보, 파산을 통한 인수를 추진하면서 화인코리아 임직원들과 사육농가 및 지역 기독교협의회, 나주농민회, 나주사랑시민회 등 지역시민단체들이 거센 반발을 하고 있다.
특히 나원주 대표의 부인 최선 여사는 무더운 날씨 가운데 식음을 전폐하고 사조의 탐욕에 항의하여 보름 가까이 삭발,단식을 하고 있는 중이다.
어느 때보다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기 위한 동반성장이 요구되는 시기에 대기업 사조가 자본의 힘을 내세워 향토기업의 회생을 방해하는 일은 인륜도덕과 기업윤리상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비정한 자본세계의 횡포인 것이다.
돈보다 귀한 것은 생명이요 양심이다. 사조가 이만큼 성장하여 대기업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도, 자신의 능력과 노력의 결과인 것은 분명할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소비자, 민초들의 협력이 없이 이루어졌겠는가?
우리 목회자들은 성경말씀으로 사조(주)의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고자 한다.
- 네가 이 세대에서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디모데전서 6 : 17-18)
지금까지 47년 동안 고향과 함께 발전한다는 신념으로, 고향을 떠나지 않고 삼계, 오리사육, 유통망확보, 육가공사업 자동화 달성, 수츨 증진의 피나는 과정을 거쳐 향토기업, 국민식품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화인코리아에 대해 대기업의 자본논리가 중소기업의 기업권리를 억압하는 일이 없도록 공정한 판단을 해주시기를 나주기독교협의회 대표자들은 부탁드리는 바이다.
전남지역 국회의원들과 지역 지자체들도 화인코리아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만약 화인코리아가 파산한다면 근로자들의 실직, 사육농가 및 협력업체 줄도산 등 지역경제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것이다. 전남 도지사, 도의원, 나주시 임성훈 시장께서도 화인코리아라는 향토기업이 다시 한 번 회생할 기회를 주시기를 재판부에 간곡히 요청한 바 있다.
나주지역 기독교교단협의회에서는 주식회사 ‘사조’의 현명하신 판단으로 화인코리아가 다시 회생에 적극 협력하여 낙후된 농촌지역사회의 경제활성화에 희망의 빛을 던져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하는 바이다.
사조(주) 전 직원들 위에 하나님의 은총의 빛이 비치시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2012년 7월 12일
전남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주행규 목사
나주기독교 교단협의회 회장 김철호 목사
광주고등법원 민사 2부 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