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7월 25일~29일까지 진행된 <광림교회 몽골의료선교>는 인원이 부족하여 처음부터 쉽지 않은 출발이었다. 그러나 마침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많은 가정들이 지원해주어 팀을 구성하여 가게 됐다. 몽골의료선교팀은 비뇨기과/피부과(신명국 권사), 치과(최호근/김은경 집사), 신경과(김희진 집사), 소아청소년과(이현희 선생), 마취통증의학과(신진우 교수) 총 5개의 전문의들과 류명지 약사님, 의료선교회 회원들의 가족 및 자원봉사자 21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작년에 광림교회의 도움으로 수술하였던 ‘불가마 어린이’의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을 직접 보고 그 가족 8명 모두가 어르비트 교회로 예수님을 영접한 것을 확인하여서 감사했으며, 한 후원자의 도움으로 현지에서 그토록 바랐던 100상자에 해당하는 라면(총 3,000개)을 지원할 수 있었다.
금요일 아침 이채욱 선교사님의 경건회 인도 후 어잉게렐 교회로 이동하여 진료를 시작했다. 60년 만에 처음으로 몽골 초원에 폭우가 내렸다 개었다를 반복하는 날씨 속에, 예년보다 많은 210명 이상의 환자를 각 과에서 돌아가면서 진료하였습니다. 두 번째 날인 토요일도 밀려드는 환자로 12시가 되기 전에 300명 넘게 접수를 하였고, 진료는 오후 8시까지 이어졌다.
관계자는 “내과, 신경과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높은 혈압이나 관리가 안 되는 당뇨 환자, 뇌졸중, 두통, 뇌전증 환자들을 봤다”며 “건강에 대한 인식개선 사업도 반드시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통증의학과에서는 각 진료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도 늦게까지 진료가 이루어졌고, 특히 이번에는 통증의학과 명의인 아산병원 신진우 교수님 가족이 함께해 주셔서 차원 높은 치료가 이루어졌으며, 의료선교를 위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늦은 나이에 취득하고 현장에 바로 투입되신 곽금순 권사님께서도 많은 수고를 해주셨다.
관계자는 “치과에서는 몽골의 모든 연령에 걸쳐 구강위생관리가 너무 안 되고 있어 갈 때마다 치아를 빼기에 급급한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소아청소년과는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올해 제대로 진료받지 못한 많은 환자들은 아쉬워하며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고 밝혔다. 류명지 약사님과 이남홍 권사님, 신향희 권사님, 박선미 선생, 조성훈 학생께서 함께해준 약국 어벤져스 팀은 밀려드는 처방전을 모두 처리하느라 가장 늦게까지 일했으며, 약 봉투에 몽골어로 메모해주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주일예배에서는 몽골에서 10년 선교활동을 한 이채욱 목사님의 감동적인 설교가 있었으며, 몽골의료 선교팀 전체가 힘든 가운데서도 틈틈이 익힌 몽골어 찬송을 불러 은혜가 넘쳤다. 새신자 소개 시간에는 손을 번쩍번쩍 드는 여러 명의 새신자들을 보며 몽골선교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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