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북한 여성과 마찬가지로 홍 자매도 중국에 성매매로 팔려갔습니다. 홍 자매를 산 중국 남자는 무신론자였지만, 탈북 여성을 브로커에게 산 다른 중국 남자들과 달리, 홍 자매가 교회에 가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심지어 홍 자매의 남편은 교인들을 집으로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홍 자매의 생활 환경은 비참했고, 중국을 떠나 한국으로 갈 기회만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서 예배드리는 동안, 홍 자매의 무신론자 남편이 시를 한 편 썼습니다. “매순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하고 있다. 우리는 그분을 믿으며, 그분 안에서 자유를 누린다.” 그 순간 홍 자매는 울며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남편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를 도구로 사용하고 있음을 홍 자매는 새삼 깨달았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홍 자매는 남편을 떠나지 않고 복음을 전하며 양육에 힘썼습니다. 그러던 중에 홍 자매는 안타깝게 폐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은혜로 기적적으로 치유되었고, 그러자 남편은 마침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세례받았습니다.
그런데 암이 재발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홍 자매와 남편은 믿음을 버리지 않았고 오히려 더 강한 기독교인으로 성장했습니다. 매일 성경도 함께 읽었습니다. 병세가 악화되자 같은 처지의 탈북 여성들이 홍 자매를 찾아왔는데, 홍 자매는 그들에게 병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대신 주님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최근 홍자매는 주님 품으로 갔습니다.
홍 자매는 자신이 중국에 성매매로 팔려왔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열매로 나무를 판단하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홍 자매는 단순히 성매매로 팔려온 여성이 아니었습니다. 중국에 성매매로 팔려 온 북한 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나님이 택한 선교사였던 것입니다. 홍 자매는 “남편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남편이 지혜롭게 가정을 잘 꾸려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제목으로 기도하면서 오늘 홍 자매를 기억합시다.
홍 자매와 같이 성매매로 팔린 북한 여성을 돕기 원하시면, 아래 웹사이트를 방문해주세요.
https://vomkorea.com/project/northkorea/womens-discipleship/
* 본 내용은 한국순교자의 소리 6월호 소식지에서 순교자의 소리 대표 현숙 폴리 박사의 칼럼을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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