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다음세대 신앙전수가 사랑의 교회 9층에서 17일 오후 9시부터 열렸다. WMI가 주관한 이번 모임에는 주 강사로 폴 칠더스 목사가 발표했다. 그는 YWAM 열방대학 대표이자 Word by Heart 설립자이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은 박제된 게 아닌,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라며 “살아 움직이는 말씀을 다음세대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우리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책무는 다음 세대들이 하나님에게만 소망을 두는 자녀들이 돼 도록 한다”고 덧붙이며,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우신지 그들에게 알려 줘야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출애굽기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약속이 있다”고 밝혔다. 즉 그는 “하나님의 축복이 대대로 이어 지는 것”이라며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축복이 자손들에게도 이어지는 것은 하나님 뜻”이라고 역설했다.
물론 그는 “우리는 완전한 인간은 아니”라며 “나 또한 예외는 아니”라고 했다. 때문에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자녀를 양육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설교, 신학 지식은 많을 수 있지만, 하나님 말씀을 후손에게 전수하는 것은 또 다른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새벽 6시에 일어나 부르짖으며 기도할 때의 내용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 부흥을 경험하길 원하는 내 아들·딸들이 되게 하소서”라고 부르짖었다. 그러더니 하나님은 그에게 “신약을 암송하면 될 것”이라고 응답하셨다.
자녀의 영적 부흥을 위한 비결은 성경 암송에 있음을 그는 체감했다. 그리고 그는 말씀 순종을 위해, 매일 새벽 3시 50분에 일어나는 수고를 감당해야만 했다. 그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말씀을 암송했다”고 전하며, “아들은 이를 보고 자연스레 암송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들에게 성경 말씀을 스토리텔링으로 암송하게 했다”며 “주입식이 아닌 아들과 ‘함께·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마가복음에서 예수께서 눈 먼 자를 고치는 장면을 스토리텔링으로 흥미진진하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에서 “예수께서 소경에게 가까이 얼굴을 맞대고, 침을 뱉어 비비셨다”며 “이 장면을 직접 시연하려 할 때, 내 아들 눈이 놀란 듯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아들은 “정말 예수님이 얼굴에 침 뱉었나요”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하여 그는 “성경 말씀을 연극 식으로, 아들에게 암송하게 했다”며 “아들 마음 속에 살아 움직인 것”이라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 말씀이 자녀 세대 인생의 말씀이 돼 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토리텔링 방식의 성경 암송이 효과적인 이유를 그는 제시했다. 이른바 “상상력의 자극”인 것이다. 그는 “성경의 이야기를 생명력 있게 전달해야한다”며 “한 구절 씩 끊지 말고, 통으로 흐름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야기는 예수의 생명력을 담는 통로”라고 역설했다. 하여 그는 “우리 영 가운데, 하나님 말씀이 살아 움직이도록 교육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가령 그는 “사마리아 8장에 ‘간음하다 현장에 잡힌 여자를 앞에 두고, 예수께서는 친히 땅에다 무얼 적으셨다’”며 “용서에 대한 개념이 우리 머릿속에 살아 움직이도록, 이를 직접 시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또한 이런 스토리텔링 식 암송이 자녀의 삶으로 이어 질수 있음도 밝혔다. 그는 “마태복음 25장에 ‘주린 자를 대접하는 게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란 장면”에서 “아들은 삶에 바로 적용하려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그에 의하면, 부자는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는데, 히치하이커를 폴 칠더스 목사는 지나쳤다. 갑자기 아들은 “차를 멈춰야 해요. 히치하이커를 대접하는 게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니까요”라고 전했다. 이에 폴 칠더스 목사는 “다음세대에 말씀을 전수한다는 건 일방적이 아니”라며 “도리어 자녀들에게 말씀을 전파 받을 수 있는 쌍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자녀들에게 말씀 암송 교육을 시킬 때 주의 사항을 전했다. 두 가지 핵심은 ‘편애 하지 말 것’과 ‘친밀감’이다. 그는 “야곱은 요셉만 편애했기에, 형제들끼리 경쟁심이 생겼다”며 “말씀 암송 교육에 있어서도, 편애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사무엘은 위대한 선지자”라며 “자녀 교육에는 소홀했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그는 “부모들은 항상 자녀와 연결돼야한다”며 “친밀감이 두터워, 비밀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만큼 이어야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그는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보폭을 맞춰가면서, 성경을 알려준다면 좋을 것”이라 역설하며, “암송은 단순 암기가 아닌, 그들의 인생을 움직이는 유기체”라고 강조했다.
그의 아내도 말을 덧붙였다. 그는 “딸에게 성경을 알려주다, 동정녀 마리아, 간음한 여인, 창녀 사마리아 등을 접했다”며 “딸은 자연스레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황스러웠다”며 “그렇지만, 성경을 차근차근 알려주면서, 자연스레 성경적 가치관으로 교육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디즈니 영화는 가치중립적이지 않다”며 “현재 문화는 우리보다 훨씬 앞서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부모로서 적극 대처하지 않고, 성경적 성교육 하지 않으면, 세상 문화가 아이들에게 성 교육 할 것”이라 꼬집었다. 나아가 그는 “성경 공부를 하면서 기대하지 않았지만, 성교육처럼 굉장히 좋은 교육적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곧바로 폴 칠더스 목사는 “3살 딸아이는 마음이 더러워 불편하다고 내게 속삭였다”며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이는 평안 가운데 잠을 잘 수 있었다”고 덧붙이며, “마음에 있는 게 밖에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때문에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담겨있다면, 밖으로 자연스레 쏟아져 나갈 것”이라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권위를 가지고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것”보다 “눈을 아이와 마주치고, 깊이 동일시 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 말씀 때문에 도리어 우리가 아파하는 부분을 깊이 나눠라”면서 “부모들도 권위보다, 자기 약점을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하나님 말씀을 좇는 일에 있어, 하나님 말씀을 단순히 다음세대에게 외우도록 하는 게 아니”라고 재차 말했다. 즉 그는 “하나님 말씀을 깊이 담는 일이 암송”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암송 교육이 다음세대 말씀교육에 중요한 방법”이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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