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6월 1일 광림교회 선교구연합회장과 남선교회 본부임원 30명이 강원도 고성 산불 사태로 전소된 원암감리교회(담임 : 이격호 전도사,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고성대로 77-19)를 찾아 11개 선교구 성도들과 김정석 담임목사님이 정성껏 마련한 성금 천만 원과 현물을 전달하는 <남선교회 사랑나눔행사>를 가졌다.
원암감리교회는 지난 4월 4일 교회 뒷산에서 빠르게 덮친 불길에 횡급히 몸만 빠져 나온지 3분만에 1층 사택이 전소되었고, 2층 예배당이 연기와 유독가스로 오염되어 새로 교회를 건축해야 할 만큼 큰 피해를 입었다. 이 불길은 마을 주택 84채를 태우고 나서야 바다로 빠져나가며 사라졌다.
전도사님 가족과 주민들은 한전연수원과 마을회관, 또는 외지로 나가 숙식하며 고통을 겪고 있는데, 피해보상이 늦어지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한채 노인들의 건강상태는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 마을은 불교신자가 대부분이고, 2년 전 교회 개척을 하기 전부터 통일교와 대순진리회가 들어와 복음 전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암감리교회의 현재 교인은 성인 8명과 아동 5명인 소규모 교회다. 남선교회 임원들은 성금 전달 후 이 마을의 복음화와 원암감리교회의 부흥, 조속한 피해보상과 회복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이 전도사는 "이번 산불로 집도, 농기구도, 종자도 다 타버려서 금년 농사가 가장 큰 문제이고, 일할 사람도 없어 당장 시급한 밭농사 경작도 힘든 형편이다"라고 했다. 또한 남선교회원들과 함께 근처 아로니아 농장에서 부직포를 덮어주는 봉사를 하며 농장 사장님에게 교회 출석을 권유했다.
그러자 오래 전부터 전도대상자였던 아로니에 농장 사장님이 “서울 강남에서 온 분들이 농사일을 너무 잘해주어서 감사하다”며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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