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초중등 교육이 의무인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이가 학교에 다니는 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그런 것은 아니다. UNICEF의 ‘세계아동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6~11세 아동 중 약 6,100만 명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5~17세 아동 약 1억 6,800만 명이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한다.
캄보디아 프놈펜 내 철거민 정착촌에 살고 있는 스레이놋 역시 마찬가지다. 스레이놋은 매일 아침 책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지만, 학교에 가지는 못한다. 경제적 어려움과 일하는 부모님을 기다리는 많은 아이들의 보호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일지도 모르는 등교가 스레이놋에게는 간절한 소원일지도 모른다.
이에 홀트아동복지회는 신규 캠페인으로 실시하는 ‘책가방을 메고 싶은 아이, 스레이놋’ 캠페인을 통해 스레이놋과 같은 해외 아동들의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홀트아동복지회는 2011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몽골과 탄자니아, 네팔의 아이들이 가정 안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빈곤 가정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해외 아동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교육 환경 개선과 교육 프로그램 실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작곡가 김형석이 캠페인의 음악과 내레이션을 담당하며 뜻을 함께 하였으며, 누구나 홀트아동복지회 해외 아동 교육지원 캠페인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후원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스레이놋에게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다.
홀트아동복지회 김호현 회장은 "지금도 캄보디아에는 수많은 스레이놋이 있다. 이 아이들이 내일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도록 여러분이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면서, "정기 후원을 통해 아이들이 배움으로 꿈을 꿀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