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학생 여섯 명이 양덕동 거리 정화 작업을 시행해 성과를 거뒀다.
19-1학기 환경과 인간 수업 수강 학생들은 글로벌리더십학부 황철원 교수 지도하에 양덕동 쓰레기통 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환경 문제에 대한 방안을 제안했다.
프로젝트는 양덕동 쓰레기 실태 조사 및 쓰레기통 설치 부지를 탐색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학생들은 동사무소와 하나로마트의 허가를 받아 유동 인구가 많은 하나로마트 앞 인도를 쓰레기통 설치 장소로 선정했다. 학생들의 관리하에 일주일간 쓰레기통을 설치한 결과, 해당 기간 주변 환경이 더 깨끗하게 유지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프로젝트 참가 학생들은 쓰레기통 설치 전후를 비교해 양덕동 쓰레기 문제의 원인이 쓰레기통 부족, 환경미화원에 대한 관리 미흡, 시민의식의 부재 등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쓰레기통 설치를 위한 방안으로 ▲만화 캐릭터나 다양한 색깔, 모양으로 꾸며진 쓰레기통 설치 ▲쓰레기 관리 구조 개선 및 정확한 기준 마련 ▲캠페인, 교육 등을 통한 시민들의 의식 개선 ▲쓰레기 배출량 감소를 위한 제도 마련 ▲쓰레기 버리는 위치 공지•표시 등이 제안됐다. 추가적으로 양덕동 주민의 시민의식을 확인하는 설문 조사 및 시청, 구청, 동사무소 등에서 환경 부서를 담당하고 있는 팀들을 대상으로 인터뷰가 시행되기도 했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김민욱 학생은 “최근에는 시 당국에서도 쓰레기 문제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가 느껴졌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주어진다면 깨끗한 길거리를 기대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프로젝트인 일원인 이홍익 학생은 “쓰레기 문제가 쉽고 간단해 보이지만 사회적인 면, 관공서의 입장, 시민들의 입장 등 다양한 면에서 생각하면서 해결방안을 도출해내는 것이 어려웠다”라며 “쓰레기문제에 대해 탁상공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면서 활동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었고, 앞으로도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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