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가 경쟁 드라마 '신사의 품격'과의 경쟁에 대해 '무게감이나 색깔면'에서 '다른 작품'이라며 시청률로 비교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범수는 5일 경기 안성 드라마세트장에서 열린 MBC주말드라마 '닥터 진'(극본 한지훈, 연출 한희)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대한 질문을 받자 "어느 작품이든 시청률과 상관없이 각자의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사의 품격'은 무게감이나 색깔 면에서 너무나 다른 작품이다. 직접 '신품'을 보진 못했지만 경쾌하고 밝은, 발랄하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라고 생각한다"며 "또 화려하고 경쾌한 언어유희에서 오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범수는 "'닥터진'은 또 다른 형태의 매력으로 큰 물줄기 같은, 구한말 격동의 시간을 배경으로 미래에서 온 의사와 벌어지는 무게감과 긴장감이 작품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범수는 "역사극이 가지고 있는 긴장감, 무게감이란 큰 힘을 잃지 않는다면 많은 시청자들이 사랑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송승헌도 "시청률을 굳이 따지자면 뒤지는 면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청률만으로 어떤 작품이 더 낫다 아니다를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2012년 최고 천재 외과 의사 진혁(송승헌 분)이 시공간을 초월해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인명을 구하는 의학드라마이자, 그가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성장드라마이다.
'닥터진'은 일본 만화가 무라카미 모토카가 지난 10년간 연재힌 동명 만화 '타임슬립 닥터 진'이 원작으로, 2009년 일본 TBS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20%가 넘는 시청률로 2011년 시즌2까지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