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올해로 제16회를 맞이한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지난 8일 필름포럼에서 개최한 영화인의 밤의 뜨거웠던 현장을 공개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을 비전으로 삼고 사랑의 가치를 영화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선별해 소개하는 모두의 영화축제이다.
이번 영화인의 밤은 한국 기독 영화를 이끌어가는 감독, 배우, 제작사 등 다양한 영화인들이 한데 모여 소통과 교류의 장을 형성하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하였다. CBS 신지혜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으며, 백광훈 목사의 찬양과 말씀으로 영화인의 밤의 포문을 열었다. 제1회부터 영화제를 함께한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참석자들에게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기독영화인상 의미를 소개하며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 대한 소감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장호 감독부터 추상미 감독, 이종은 감독, 김동민 감독 및 이주훈 감독, 정하린 감독을 비롯한 영화 제작진들과 배우 이송, 배우 이바울, 그리고 영화 관계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성현 부집행위원장과 이장호 감독, 추상미 감독의 토크 시간을 마련해 최근 기독 영화에 집중하게 된 변화의 계기와 작품을 제작하면서 경험했던 삶의 고비와 극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장호 감독은 “<낮은 대로 임하소서>라는 영화를 만들 때 슬럼프를 겪었다"며 "그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영화를 연출하는 것에 있어 새롭게 바꾸길 원하신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시선>이라는 작품을 할 때는 성경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다"며 "사람의 시선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관점이 새로운 시도였다"고 밝혔다. 하여 그는 "자긍심을 느끼게 되었다"며 "물론 기독 영화를 제작할 때 시련도 있지만 오히려 큰 위로로 다가온다”라며 참석한 이들에게 영화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추상미 감독은 “영화를 제작함에 있어서 기존에 하지 않았던 이야기와 새로운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가치를 생각하고, 제안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며 "힘든 과정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으며, 이런 서울국제사랑영화제처럼 한국 기독 영화를 응원하는 존재가 있었기에 큰 힘이 되었다”라며 기독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려움과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서, 워싱 플레이팅 함부영 대표의 ‘길’, ‘부르신 곳에서’ 축하 공연으로 깊은 감동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한 가운데 서로 가까워진 모습과 웃음 소리로 가득해 오직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영화인의 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사랑 가득한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한편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지난 7일 개막 이후 다채로운 상영작들과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5월 12일 오후 7시 30분 필름포럼에서 폐막식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폐막식에는 폐막작 <북간도의 십자가> 상영부터 SIAFF2019 사전제작지원 단편 선정작 시상식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 기대를 모은다. 먼저, 폐막작 <북간도의 십자가>는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기독교의 발자취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조선이 혼란에 빠지면서 윤동주 시인 등 여러 가문이 중국의 북간도로 이주해 공동체를 개척한 내용을 담아냈다.
항일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98세의 일기로 소천한 북간도 출신의 마지막 생존 인사 고 문동환 목사의 이야기를 그의 조카 배우 문성근의 내레이션으로 풀어낸다. 폐막식에서는 문동환 목사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디렉터스컷까지 소개될 것으로 알려 더욱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SIAFF2019 사전제작지원 단편 선정작 시상식은 올해 예심을 통과한 <사라의 세계><푸른새벽><생선><더스트><가이드 러너> 작품 중 최종적으로 사전제작지원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제16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개최되며, 시네토크와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은 해당 회차 영화를 예매하면 행사까지 함께할 수 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온라인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현장발권은 필름포럼 티켓박스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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