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부활절 연쇄 폭발 테러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연쇄 테러로 수백명이 넘는 무고한 생명들이 참혹하게 희생됐다. 특히 이번 사건의 용의자만 무려 58명에 달하는데, 소수자인 스리랑카의 기독교인들을 향해 집단적, 조직적 테러가 가해진 것이다.
가톨릭교회 2곳과 개신교회 1곳 등 3개 교회와 부활절 만찬을 가지던 세 곳의 호텔 등을 상대로 자살 폭탄 테러가 이뤄져, 부활절을 기념하면서 축제를 벌이던 장소들이 순식간에 피로 물들고 아수라장이 됐다.
자신의 목숨을 폭탄 테러를 위해 바친 자살 테러범이 7명에 달하고, 또 용의자만 무려 58명에 이르는 조직적 테러 살상극이었다.
2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테러 참사로 인한 사망자 수가 359명에 달한다. 500명이 넘는 부상자들 가운데 추가 사망자들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대참사다. 이 중에는 관광객들도 최소 39명 이상 포함됐다.
이번 테러와 관련해 스리랑카 당국이 구금한 이의 수가 58명으로 늘었다. 또한 자살 폭탄 테러범들은 7명이었으며, 총 9개의 폭탄이 터졌다.
이들은 자신의 몸을 폭탄으로 터뜨리면서까지 기독교인들을 향한 미움과 증오를 발산했다. 그들의 미움과 증오를 받을 아무런 이유가 없는 무고한 이들이었다.
한편, 지난 21일 스리랑카에서는 호텔과 교회 등 전국 8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폭발 테러가 발생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 테러의 배후로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조직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와 JMI(잠미야툴 밀라투 이브라힘)를 지목한 가운데 국제테러조직과 연관 여부를 조사해왔다.
이런 와중에 전날 이슬람국가(IS)가 선전 매체 아마크를 통해 자신들이 이번 연쇄 폭발의 배후라고 자처하고 나섰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테러가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두곳의 무슬림 사원(모스크) 총기 테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테러를 위한 계획이 신중하게 수립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2016년에 파키스탄에서 부활절을 겨냥한 테러가 벌어지는 등, 매해 부활절마다 기독교인들을 겨냥한 폭탄 테러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약자, 성소수자 등 소수자들을 보호한다는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각종 정책과 법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박해 받는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나 조치들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