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와티니기독 의과대학
이스와티니기독 의과대학 ©이스와티니기독 의과대학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이스와티니는 6년후면 최초로 자국에서 교육, 훈련된 의료진을 배출할 예정으로 큰 기대속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예산 역시 만만치 않다. ECMU대학이 예측하는 정상운영 시, 향후 6년간의 예산총액은 약 9억 이말랑게니 (약713억원)이다. ECMY대학의 자기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해당 예산은 아직 승인 전이며 상당한 예산 감축도 고려 중이다. 감축예산은 약6년 합산금액으로 1억6 백만 이말랑게니 (약 84억원)로 추정된다. 예산은 주로 교직원 급여 및 행정, 운영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신입생이 200명일 경우 ECMU대학은 일년차에 약 천만 이말랑게니 (약 80억원)를 지원하게 되고, 학생들이 의과대학을 졸업하게 될 때까지 약 육천만 이말랑게니 (480억원)를 지원하게 되는 셈이다. 이스와티니 의대는 학생들의 등록금, 정부지원금 및 국제적인 후원기관등을 통하여 해당 예산을 조달할 예정이다. 한 통신에 의하면, 등록금은 학생당 약 5만 이말랑게니 (약400백만원) 이지만 학생수의 증가에 따라 등록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예산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ECMU대학은 의학교육 파트너쉽 이니시어브 (Medical Education Partnership Initiative), 아프리카 건강의학 연구교육포럼 (African Forum for Research and Education for Health), 글로벌 의학을 위한 대학 컨소시엄 ( Consortium of Universities for Global Health), 아시아 기독 병원연합회 (Asian Christian Association, 국제협력단 (KOIC) 및 한국 교회를 통한 기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재원충당을 모색 중이다.

의과대학의 첫 해 입학생은 50명 정원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원 예정이다. "의과대학의 수업을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예상되며, 이들은 그들이 선택하는 다른 학과들에서 흡수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의과대학의 입학은 두 가지 전형방법, 즉 신입과 편입을 통하여 진행되게 된다. 최소한의 입학자격은 영국식 교과과정을 따르는 고등학교에 따라 영어, 수학, 생물, 화학 및 물리 등의 과목에서 최소 B학점이상의 성적을 기록했어야 한다. 이미 학위를 가지고 있는 편입생의 입학도 환영한다. Health와 관련된 간호학, 생화학, 환경보건과학 (Environmental Health Science), 임상병리학 (Medial Laboratory Science) 등의 분야에서 인정할 수 있는 학위의 소유자인 경우 편입생도 환영한다.

이스와티니 왕국 (구 스와질랜드) 음바바네에 소재한 3층건물은 의학교육의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의과대학의 수업을 위한 인테리어공사를 완성된 상태이다. 의과대학 수업을 위해 준비된 시설에는 해부학, 생리학, 미생물학 연구실도 포함된다. 2개의 강의실과 2개의 세미나실, 의학도서관과 컴퓨터Lab도 갖추고 있다. 이스와티니 의과대학은 정부와 병원과 의과대학의 실습에 관한 MOU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이다.

의과대학의 교수진은 현재 대학에서 재직하고 있는 기존 교수진과 함께 현지에서 계약직의 형태의 강사로 충당할 예정이다. ECMU 학적과에서 근무하는 시포 빌라카티씨는 의과대학의 승인 신청이 접수된 상태라고 밝히며, 현재 진행 중인 승인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외부에 상세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혔다.

교육훈련부 장관인 레이디 마부자는 개인적으로 이스와티니가 본국에서 교육받은 자국민 의사들을 배출하게 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은 것에 대해 매우 기쁘지만 아직은 필요한 절자들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스와티니 대학의 대표단을 최근에 저의 사무실에서 만났고, 그들의 제안서 (proposal)도 보았다"며 "저의 책임은 고등교육 위원회 (Higher Education Council) 등의 이해관계자들(stakeholder)을 참여시키는 것"이라 밝혔다. 또 그는 " 고등교육위원회는 이 대학과 같은 교육기관들의 운영과 인가 및 자격 요건 등을 규정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제대로 훈련된 의사들이 배출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스와질랜드 의학 및 치의학 위원회 (Swaziland Medical and Dental Council)에서 근무하는 프리야니 마할리야나 박사는 위원회가 ECMU가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팀으로 일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 제가 드릴 말씀이 많지는 않는다"라며 "하지만 제가 확인 드릴 수 있는 것은 의과대학이 올해에 재개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고 그는 밝혔다.

남아공 지역에서 "등록금 인하 운동" 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남아공의 한 통신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해당지역 대학들의 등록금이 제각각 이라는 점을 공식확인 하였다는 소식이다. 림포포 대학 의대 예과 1년차 학생들의 등록금은 31,800 랜드 (남아공 통화)인 반면 이마스와티 (스와질랜드인) 들의 대다수가 수학하고 있는 세파코 막게토 의과대학은 약 3만 (약 240만원)에서 7만 란드 (약550만원)선의 등록금을 부과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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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와티니기독 의과대학 졸업생 ©이스와티니기독 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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